-4.10총선 이후 두 달째 두문불출하는 모습
-낙선 인사조차 없는 모습에 지역 유권자들의 허탈감 이어져
-192석의 거대 야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수성하지 못한 민주당 용산의 미래는 불투명해져가
지난 4.10 총선에서 패배한 강태웅 후보(현 더불어민주당 서울 용산구 지역위원장) 가 두 달이 넘도록 칩거를 이어가다 오는 6월부터 활동을 이어가려 한다.
이번 선거 결과는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출구 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던 민주당이었지만, 4년 전처럼 역전을 당하고 더욱 큰 격차로 패배하게 되어 그 충격의 여파가 상당하였다.
총선이 끝난 지 두 달이 되어가고 있고 22대 국회가 개원하였지만, 강태웅 후보는 총선 이후 용산에서 열리는 어떠한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은 채 선거와 관련된 몇몇 사람들만 만나며 공식적으로 총선에서 모습이 후보자의 마지막이었다.
4.10총선이후 활동을 이어가는 서울지역의 타 후보들
반면 용산 지역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낙선한 마포(갑)의 이지은 후보와 동작(을)의 류삼영 같은 후보들은 총선 이후부터 다시 지역의 표심을 다지며 활동을 이어가지만 용산에서의 강태웅 후보는 그 어떠한 공식적인 행보도 이어가고 있지 않다.
또한 자신을 지지해 준 유권자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낙선 인사조차 이번에도 역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선거를 치르고 난 뒤에 낙선 인사는 본 투표에 지지를 호소하는 호소 행위보다 더욱 큰 책임감에서 비롯되는 것임에도 4년 전의 선거 참패에도 낙선 인사를 생략하였는데 이번 역시 낙선 인사를 배제함으로써 지역 유권자들의 허탈감은 허망함을 넘어 당에 대해 지지를 철회한다고까지 이어지고 있다.
4.10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였던 한남동에 사는 A 씨는 “강 후보가 선거에서 낙선하고 난 뒤 어떠한 활동도 안 하고 얼굴도 보이지 않고 있다. 선거할 때만 되면 찾아와서 머리 숙이고 표 달라는 행위가 낙선하더라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내 한 표가 아깝지 않은 거 아닌가"는 비토를 토하였다. 또한 “6만 명의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해 줬다면 절대 이래서는 안 된다.”라며 “이태원 참사와 대통령의 거부권이 계속되던 용산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하니깐 전국에서 다 민주당이 휩쓸어도 용산만 계속 지는 거 아니겠는가?”라고 말하였다.
보광동에 거주하는 10년째 민주당 권리당원 B 씨는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21대의 180석을 능가하는 범야권은 192석이라는 사상 초유의 의석수를 가져온 상황에도 용산에서만 지는 선거 결과에 누구 하나 책임지는 모습이 없으면서 어떻게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을 수가 있느냐. 책임 있고 책임지는 민주당이 되길 바라며 자가당착에 빠지지 말아라” 쓴소리를 내뱉었다.
강태웅 후보는 전북 군산시 출신으로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이후 주로 서울특별시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20년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이 확정된 후 용산에서 치러지는 모든 선거(21대 총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20대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22대 총선)에서 패배가 계속되고 있다.
이세원
letshb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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