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문다혜 씨는 음주운전 중 택시와의 접촉사고를 일으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4%로 측정되어,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크게 초과한 상태였다. 사고는 용산구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다혜 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다가 뒤따라오던 택시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도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다. 피해자인 택시기사는 목이 뻐근한 정도의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은 없는 상태다. 문 씨는 오는 7일 경찰에 출석해 본격적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다혜 씨가 전 남편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된 검찰 소환을 앞둔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검찰은 서 씨가 한 항공사에 특혜로 채용되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며, 이와 관련해 문다혜 씨의 가족이 해외 이주 과정에서의 혜택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지난 8월 말, 문 씨의 서울 종로구 주거지와 서대문구의 사무실, 그리고 제주도에 위치한 별장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후 문 씨의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조사에서도 해당 압수물 분석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씨는 검찰의 포렌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소환될 예정이었으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수사 일정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 씨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어떤 추가적인 혐의나 조사 대상이 될지도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와 사고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다혜 씨는 관련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이미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 조사와 맞물리며 정치적 파장까지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이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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