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계엄 혼란기 틈타 가격 폭등…서민 ‘밥상 공포’ 현실로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김만규 기자) 비상계엄령과 탄핵정국의 혼란이 계속된 지난 6개월 동안, 주요 식품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콜릿, 커피, 라면, 냉동식품 등 53개 가공식품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는 서민들의 생계를 직접 위협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74개 ...
용산구체육회, 보조금 유용 사실 드러나도 솜방망이 징계… 실무진 면죄부에 지역사회 '공분’
지난 2023년 용산구민 한마음체육대회(김만규 기자) 서울 용산구체육회가 지난해 지방보조금을 부정하게 유용한 사실이 법원의 판결을 통해 명확히 드러났음에도, 관련 실무진에 대한 징계가 ‘견책’에 그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 거센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법원은 지난해 7월 전 용산구체육회장에게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
용산구, 장애인의 날 행사 두 달째 정산 지연…“겉만 번지르르, 실속은 없었다” 불만 폭주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포스터 서울 용산구가 지난 4월 1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행사비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지역 장애인 단체들의 불만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총 4,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기획이었으나,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형식은 성대했지...
용산정비창, 조망권과 교통인프라 격돌… 1조원 ‘승부처’의 최종 주인은?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서울시) 서울 도심 한복판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이 1조 원대 초대형 사업비를 앞세운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 간 ‘명품 주거단지’ 조성 경쟁의 중심에 섰다. 단순한 시공 능력을 넘어 브랜드 가치, 입지 전략,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까지 다층적으로 평가받는 이번 수주전쟁은 ‘조망 프리미...
[칼럼 | 세상읽기] 아무리 세찬 바람에도 산은 흔들리지 않는다
강원도 화천 눈 덮인 산(김만규 기자) 정치란 늘 바람 속에 있다. 칭찬과 비난, 지지와 반대가 거센 바람처럼 휘몰아치는 공간, 그 속에서 지도자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세찬 바람에 휘청이는 리더십은 민심을 잃고, 결국 공동체 전체를 위태롭게 만든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산’처럼 흔들림 없는 존재다. 산은 말이 없다. ...
[경제와 철학] 군명신직, 리더십의 경제학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한 이미지 “임금이 밝으면 신하가 직언한다(君明臣直).” 이 고전 문장은 정치뿐 아니라 경제 경영 전반에 적용되는 ‘리더십의 기본 원리’다. 리더가 합리적이고 포용력이 있을 때, 조직은 비로소 건강한 토론과 견제를 통해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최고 의사결정자가 불통과 독선으로 흐를 경우, 조직 내부는 ...
초고령사회 대응, 민간형 노인 일자리 확대가 시급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한 이미지 한국 사회는 급격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노동력 부족과 인력 수급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령 인력의 경제 참여를 촉진하는 민간형 노인 일자리 확대가 필수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일본과 독일 등 선진...
[칼럼 | 용산단상] 나무는 때를 알고 비운다…정치도 그 섭리를 배워야 한다
용산구 한 교정에 있는 아름드리 고목(김만규 기자) 겨울을 앞둔 나무는 말이 없다. 하지만 그 침묵 속엔 깊은 이치가 있다. 가지마다 풍성하던 잎은 하나둘 떨어지고, 결국 몇 개의 잎만이 끝에 남는다. 자연은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계절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때를 알고 비운다. 그렇게 나무는 살아남는다. 정치는 어떠한가.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조...
[칼럼 | 용산단상] 용산구에 전하는 글···사람을 정리할 줄 아는 것도 지혜다
용산구 효창공원 담장을 넘고 있는 소나무(김만규 기자) 지도자의 자리는 무겁다. 어떤 사람을 곁에 둘 것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을 내려놓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이야말로 리더십의 본질이다. 요즘 용산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기대보다는 피로가, 믿음보다는 의심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그 근원은 다름 아닌 ‘사람’에서 비롯되고 있다. 한 조직이 건강하게 굴러가...
민주당, 대선 승리에도 ‘강남 3구’에 이은 용산 참패…조직 붕괴에 뼈아픈 경고
지난 5월 19일 용산역 유세 현장(김만규 기자) 6·3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국적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서울 용산구에서는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용산에서 47.60%(67,927표)를 득표하며, 이재명 후보(41.14%, 58,705표)를 6.46%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승리했다. 수도 서울의 중심이자 강남 ...
[용산구 노들섬 재탄생] 3,700억 투입 ‘글로벌 예술섬’ 조성…2028년 재개장 확정
2028년 재개장을 목표로 추진되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감도. 공중보행로, 수변정원, 문화전시공간 등이 어우러진 서울 도심 속 미래형 문화섬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노들섬이 오는 2028년, 한강 위 예술·문화·생태가 어우러진 글로벌 복합문화섬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7월 2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교육/문화/관광‘밥상 물가’ 다시 꿈틀…라면·달걀·고등어까지 줄인상에 소비자 한숨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라면 가격표를 살펴보고 있다. 6월 라면 가격은 전년 대비 6.9% 올라, 최근 10개월 사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김만규 기자) “라면도, 달걀도, 김치도 다 올랐어요. 장바구니에 손이 잘 안 갑니다.” 6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반등하며 서민 식탁에 직접적인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다. 과일값 하락이라는 기저효...
정치/경제/사회[정책진단] 물가 잡기 총력전…‘비축+할인’ 정부 대책, 얼마나 효과 있을까?
서울 시내 대형마트 야채코너. 정부가 배추·사과·한우 등 주요 품목의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일시적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김만규 기자) 정부가 먹거리 물가 급등에 맞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수입을 확대하며, 대대적인 할인행사까지 추진하는 등 물가 억제 수단을 총동원한 ...
정치/경제/사회[경제분석]13조 소비쿠폰, 내수 살리기인가 물가 자극인가…“외식·생필품 가격 폭등 우려”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김만규 기자) 정부가 하반기 경기 부양을 위해 총 13조 원 규모의 소비쿠폰 정책을 발표했다. 외식과 전통시장, 농수산물 할인 등에 집중된 이번 정책은 내수 진작의 기대를 모으는 한편, 물가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쿠폰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외식, 생필품, 전통시장 등에 집중되는 구조상...
정치/경제/사회[초고령사회 ③] “168조 시장의 그늘”…실버 산업, 질적 신뢰 없인 지속 불가능하다
-급팽창한 시니어 산업, 서비스 편차·정보 격차·공공 사각지대 ‘3중 리스크’ 노출-“지금이 제도 정비 골든타임…공공과 민간, 역할 분담 선명히 해야” 어르신들이 서울 시내 한 공원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김만규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168조 원 규모로 급팽창 중인 실버 산업이, 양적 성장 속 질적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기...
정치/경제/사회지식은 쌓는 것이고, 지혜는 나누는 것이다
‘지식’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검색 한 번이면 방대한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지혜’는 다르다. 지혜는 정보를 얼마나 아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나눌지를 아는 능력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 차이가 바로 대화의 품격을 가른다. 요즘 유독 대화가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상대방이 말할 기회를 주...
정치/경제/사회용산구 용문시장 상인회,“감시하고 고발하고”… 사적 권력 남용 드러나며 몰락 수순
용문시장 내부에 설치된 CCTV. 시장 안전을 위한 장비지만, 최근 사적 열람 논란으로 상인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김만규 기자)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상인회를 둘러싼 신뢰 위기가 결정적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상인회가 수년간 상인들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해온 정황이 드러난 데 이어, 상인회 임원이 시장 내부 CCTV를 사적으로 열람...
정치/경제/사회[단독] 용산구 용문시장 부회장, 보안 CCTV 사적 열람 적발… ‘감시 카메라’ 악용 논란 확산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내 CCTV. 시장 안전을 위한 장비가 상인회 부회장의 사적 열람 논란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김만규 기자)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에 설치된 보안용 CCTV가 상인회 부회장에 의해 사적으로 열람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1일 상인회 부회장이 상인회 사무실에서 특정 상인의 영상을 몰래 확인하다 발각되면서, 시장 내 보안...
정치/경제/사회“교과서 밖에서 배우는 진짜 교육”…박희영 용산구청장, ‘직접 경험’ 중심 미래교육에 힘 싣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직접 해보는 순간, 아이의 눈빛이 달라진다”며 ‘체험 중심 교육’을 강조한다.(용산구) “요즘 아이들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세대가 아니라, 직접 만들고 싶은 세대입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강조하는 미래교육의 방향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교육이 아닌, 스스로 체험하고 창작해보는 능동적 교육이다.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실제로 경...
정치/경제/사회용산구, “우리 아이, 방송국에서 직접 영상을 만들어요!”…어린이 방송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어린이 방송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포스터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방송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카메라, 조명, 조정실 등 실제 방송장비를 직접 다루고,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단순 견학을 넘어선 직접 체험형 진로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는 202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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